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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찌 왜 '경복궁' 매료됐나...내일 '근정전 패션쇼' 숨겨진 비화 [더 하이엔드]

2023-05-15 1 Dailymotion

 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‘구찌’가 내일(16일) 서울에서 ‘2024 크루즈 패션쇼’를 개최한다. 아시아에서 구찌가 여는 첫 번째 크루즈 패션쇼다. 장소는 경복궁.
 
그간 많은 해외 럭셔리 패션 브랜드들이 한국에서 쇼를 열어왔지만, 이번 쇼는 기대감이 다르다. 그 어떤 곳도 따라올 수 없는 한국의 역사적 공간, 경복궁이 바로 그 무대가 되기 때문이다. 구찌는 경복궁에서 쇼를 열기 위해 지난해부터 많은 애를 써왔다. 먼저 지난해 11월 행사를 준비했지만, 국가 애도 기간에 동참하기 위해 전날 행사를 전면 취소한 바 있다. 경복궁에서, 그것도 세계의 패션 트렌드를 이끄는 스타 브랜드인 구찌의 쇼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졌던 많은 사람이 실망한 순간이었다.
 
하지만 구찌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. 올해 다시 경복궁에서의 쇼에 도전했고, 드디어 해냈다. 이번 쇼는 구찌가 1998년 국내 첫 플래그십 매장을 선보인 지 25년 만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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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문화유산과 만난 패션쇼
   
구찌는 지금까지 역사적, 문화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세계 문화 유산에서 쇼를 해왔다. 지난 8년 동안 이탈리아 피렌체의 피티 궁전과 풀리아에 있는 까르텔 델 몬테,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, 프랑스 아를의 프롬나드 데 알리스캄프 등 유네스코에 등재된 곳에서 자신의 컬렉션을 발표해, 그 장소와 보존 가치에 대해 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. 이런 구찌의 행보는 패션쇼를 단순히 새로운 의상을 선보이는 행사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. 구찌는 쇼를 통해 역사와 예술, 문화 유적지의 보존과 복원 등 문화재와 그 문화재가 속한 지역 사회에 광범위하게 기여하기를 원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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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162361?cloc=dailymotion